주목받는 하이닉스 하청노조 결정

2007.05.02 00:08:21

지난달 26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도출된 하이닉스·매그나칩과 옛 하청업체 노조 사이의 합의안에 대한 최종 타결여부가 지역경제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상황을 보면 하이닉스반도체가 기공식에 대한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더 이상 옛 하청지회 문제로 도마위에 오르기를 꺼리기 때문에 낙관적이었으나 아직 결론을 못내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하이닉스는 최근까지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기존 입장과 달리 파격적인 위로금 등을 통해 2년4개월간의 갈등을 풀고자 하고 있다. 옛 하청지회 역시 집행부와 일부 노조원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정도의 투쟁이 계속되면서 하이닉스의 조건에 합의할 것 같은 분위기가 지난달 30일까지 흘렀다.

그러나 86명의 하청지회 노조원들은 ‘3천만원은 생계비로 너무 적다’, ‘우리가 요구하는 원직복귀가 우선’이라며 결국 찬·반투표는 유보됐다.

또 당초 111명의 조합원 가운데 제명된 25명에 대한 보상금 문제가 이번 협상안에 빠져있어 이 문제에 대한 해결도 타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옛 하청지회는 이번 협상안을 놓고 조합원간 갈등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다면 이후의 투쟁계획에도 혼선을 빚게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민주노총이나 지역경제계에서도 찬·반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옛 하청노조는 외부의 입김보다 자신들의 생계문제인 만큼 냉정하게 판단해야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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