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인프라가 우선돼야

2007.04.25 07:35:50

최근 전국적으로 자치단체는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강원도와 충남 등은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저렴한 세금과 명분이 서는 곳을 택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외국기업이나 경기도 인근에서 수도권과 가까운 중부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 올해 경제특별도 선포식과 함께 굵직한 18개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도 충북도가 접촉하고 있는 수도권의 몇몇 커다란 기업에서는 충북으로 이전할 경우 R&D인력을 비롯한 직원들의 생활, 복지, 교육, 의료 등의 문제 때문에 이전을 꺼려하고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교통, 노동이 풍부한 충북이 기업유치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프라에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충북에 본사를 둔 기업에 대한 예우 뿐만 아니라 사원아파트 등도 복지차원에서 해결돼야 할 사안인 것이다.

그러나 충북은 기업 유치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다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좁은 땅에 박리다매식의 기업유치 성과를 올리는 것보다는 한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질적개선이 우선하는 것이 앞으로 충북을 찾는 기업인이나 이미 뿌리를 내린 향토기업에게 ‘기업하기 좋은 충북’으로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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