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모내기 못한 고령농가 걱정 덜어

충남 4-H회 기계이앙 봉사로 농촌 활력 불어넣어

2010.06.07 13:06:49

모내기가 한창인 요즘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한 고령 농가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충청남도4-H연합회 회원 125명이 기계이앙 봉사활동을 전개해 농촌의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농촌은 날로 심해져 가는 노령화로 인해 농기계를 다루기가 어려운 고령 농업인이 늘고 있는데다 일손까지 부족해 모내기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충청남도4-H연합회(회장 조정행)는 연초에 가진 정기총회에서 고령 농가를 위한 모내기 봉사활동을 전개 할 것을 결의하고 각 시·군별 대상농가 선정과 더불어 총 6천여 상자를 육묘하여 20여ha를 기계 이앙 할 수 있도록 준비 해 왔다.

이에 지난 5월 17일 서산시 읍내동 김병옥 농가 14,850㎡ 논에 기계이앙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도내 각 시·군 4-H연합회별로 본격적인 모내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30농가 45필지 20ha 정도를 지원 봉사할 계획이다.

서천군4-H연합회 박형진(28세) 회원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주위에 일을 못하시는 할머니의 논에 모내기를 해드릴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제가 농촌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7일 모내기 봉사가 진행된 서천군 화양면 화촌리 노숙자(80세)씨 농가는 "본인들의 영농에도 바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도와주어 모심기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농사일도 하고 농촌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대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정행(28세) 충남도4-H연합회장은 "앞으로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고령 농가를 대상으로 모내기 지원 뿐 만 아니라 농약살포, 수확작업 등 다양한 영농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깨끗한 농촌들녘 만들기를 위해 폐 농약병, 폐비닐 수거 등의 환경정화 운동도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4-H연합회는 영농회원 470여명, 학생회원 11,400명, 일반회원 250명 등 1만2천여 회원으로 특히 영농회원은 농촌의 미래를 책임질 29세 까지의 젊은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1억원 이상의 소득수준이 33%를 차지하는 등 농업과 농촌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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