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 현수막이 공공용 마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천안시 성환읍(읍장 최병호)은 지난 3월부터 희망근로 참여자 5명으로 '폐 현수막 재활용 마대제작 사업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읍사무소 2층에 마련된 작업장에는 지역에서 수거된 폐 현수막을 이용해 1일 30~40매의 마대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
폐 현수막을 이용한 마대는 재활용품 수거, 가로 청소, 재해예방 등의 용도로 만들어지며 지금까지 1,400여 개를 제작 마을별로 배부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행사 안내나 상업광고를 위해 제작 설치되는 현수막이 불법으로 게시되거나 시기가 지났음에도 걸려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쳐왔으나,
재활용 사업을 통해 신속한 수거와 생활 현장에서 유용한 마대로 다시 태어나 도시환경 정비와 자원 재활용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성환읍은 폐 현수막을 이용한 마대제작 사업을 지난해에도 펼쳐 재해예방에 필요한 모래주머니 2,000개를 제작 활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