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브라질 체육연수 획기적 개선안 마련

2010.05.18 14:42:28

그동안 잡음을 빚어왔던 충남도 청소년 스포츠교류사업으로 추진하는 브라질 체육연수단원들의 훈련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州에서 연수중인 우리도 선수단이 한인학교 입학과 추가적인 민간클럽연수 조치협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언어장벽 없는 학업과 보다나은 환경에서 연수할 수 있는 개선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충남도를 방문한 브라질 상파울루州 올리베이라 부국장을 대상으로 한 충남도측 요구사항이 자국으로 건의되어 검토한 결과가 최종 관철됐다고 15일 구체적인 개선계획을 충남도에 전해옴으로써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남도 측 연수생들을 기존 까이따노 네감포스 주립학교에서 이번주 내 폴리로고 한인학교로 전학시키고, 그동안 주 3일 정도만 훈련에 참가해 왔으나 주 2회 추가적인 민간클럽 연수생과 합동훈련을 위한 프로그램도 조속히 마련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유학생들만의 별도 반을 편성하여 언어연수 위주 수업 및 안전문제 조치, 강도 높은 훈련프로그램 운영, 전담코치 배치, 한국선수 동향파악 네트워크 구축" 등 부수적인 협의까지 모두 해결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르면 6월 중순 학부모와 도, 교육청 관계자들이 브라질 현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그동안 충남도가 연수생들의 부실연수에 대해 상파울루측에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요구했음에도 州정부가 난색을 표하던 중 이번 브라질 관계자의 충남도 방문을 계기로 도와 학부모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도있게 협의되어 이뤄진 결과이다.

협의당시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김동남(41세, 당진)씨는 "그동안 학부모들이 치안문제 등 부실연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며 문화·환경의 차이는 있지만 상파울루 주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개선을 요구한 사항들이 해결됨에 따라 도에서 추진하는 체육교류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시설과 환경보다 기술과 개인기의 선진스포츠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연수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충남도측 청소년 선수단인 배구부 5명, 축구부 5명 등 10명은 이미 지난 2월 10일부터 10개월간 브라질 유학연수를 시작한데 이어 그동안 연수를 미뤄왔던 상파울루주측 양궁선수 2명, 태권도선수 6명 등 8명의 연수팀도 지난 3일 올리베이라 부국장과 함께 입국하여 양궁선수는 천안병천고등학교에, 태권도선수는 대천고등학교에 각각 편입하여 연말까지 훈련의 장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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