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성면 벌천리 4개 자연부락 주민들이 단성면 주민자치위가 마련한 풍물교실에서 신나는 우리가락을 배우고 있다.
단양군 단성면 산골마을의 한 경로당이 풍물장단을 배우려는 동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풍물장단을 배우려는 열기가 가득한 곳은 벌천리(이장 김종만)로 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4개 부락은 골짜기의 지형적 요인으로 한 마을이면서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화합하지 못했지만 단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태근)에서 실시하고 있는 풍물교실에서 신나는 장단에 맞춰 주민화합을 이뤄내고 있다.
단성면 주민자치위는 원래 단성면 소재지인 하방리 복지회관에서 풍물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별도로 벌천리에 풍물교실을 개설할 계획이 없었지만 벌천리 각 부락주민 모두가 풍물을 배우기 위해 마을 기금으로 북, 장고, 징, 꽹과리 등 풍물악기 6종 24개를 구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벌천리에'찾아가는 주민자치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편 김종만 이장은"우리 마을 사람들은 숨은 흥이 많기 때문에 풍물 장단으로 끼를 발산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단양 / 노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