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감소했으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2일 대한항공 청주지점이 밝힌 '대한항공 2009년 경영실적 및 경영계획 2010년 사업계획 공시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총 9조3천93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의 10조2천213억원보다 8.0%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는 2008년 993억원의 적자를 낸 것에서 지난해에는 1천334억원의 흑자를 내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와 흑자로 전환됐다.
또 4/4분기에는 2조5천78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2008년 4/4분기의 2조7천118억원보다 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의 영업이익도 2008년에는 226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천540억원을 기록, 2008년 4/4분기보다 6.8배 이상 늘어났다.
이처럼 지난해 4/4분기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2008년 4/4분기에 비해 화물 매출이 22%나 늘어났고 연료유류비가 22%나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화물은 디스플레이나 휴대폰 등 IT제품과 자동차 핵심부품 수출의 호조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0년에는 매출 10조6천억원, 영업이익 8천억원을 올릴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액도 지난해보다 28%가 늘어난 2조1천313억원으로 책정했다.
대한항공은 이 중 93%인 1조9천783억원을 B777-300ER 3대, A330-200 2대, A380 및 B747-8F 각 1대 등 총 7대의 항공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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