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선물 택배로 보내기' 급증

충청체신청 "추석기간 우편물 115만개… 해마다 늘어"

2009.10.08 19:01:22

충청지역에서 올해 추석기간동안 배달된 소포우편물은 115만여개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추석연휴기간 중 우편집중국에서 소포우편물을 분류하는 모습.

가장 많은 곳 대전 둔산동·청주 분평동·충남 천안 쌍용동 등

충청체신청(청장 신순식)이 올 추석 특별소통기간에 배달한 소포우편물은 평소 배달량의 2배 가까운 115만여 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충청체신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인 9월21일부터 10월2일 사이에 배달한 우편물은 115만여 개로 평소 배달량의 2배, 지난해 추석 소통물량보다는 6%가 늘어났다.

집배원들의 추석연휴 1일 평균 배달물량은 지난 2005년 4만9천748건에서, 2006년 5만5천124건, 2007년 7만7천286건, 지난해 9만1천460건, 올해는 9만5천81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집배원 수도 2005년 1천902명에서 2006년 1천899명, 2007년 1천946명, 지난해 1천988명, 올해 2천20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2005년도의 1일 평균 배달물량에 비해 올해 1일 평균 배달물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집배원은 6%(118명)만 늘어나 배달물량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배원 1인당 1일 배달물량도 2005년 26.2건에서 2006년 29건, 2007년 39.7건, 지난해 46건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도 47.4건을 배달했다.

집배원 중 가장 많은 소포우편물을 배달한 집배원은 충북도내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지역의 오영균 집배원(9월26일 206개)이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서구 둔산동 지역의 최승주 집배원(9월25일 237개), 충남에서는 천안시 쌍용동 윤승철 집배원(9월26일 186개)이 가장 많은 소포우편물을 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청체신청은 이처럼 많은 추석 우편물을 소통시키기 위해 하루 평균 1천237명의 인력과 340여 대의 차량을 투입, 완벽하게 배달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우체국을 통한 우편물이 늘고 있는 것은 선물을 들고 집으로 찾아가 명절인사를 나누던 과거의 풍습과 달리 최근에는 문자메시지로 인사를 전하고 명절선물은 택배로 보내는 신문화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우체국 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것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도 한 이유로 보이고 있다.

충청체신청 관계자는 "집배원들이 휴가도 반납하면서 까지 제날짜에 배달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우체국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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