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자금사정 '숨통'

한은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

2009.10.05 19:25:45

충북지역 기업들은 3/4분기 중 자금사정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오세만)는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충북도내 업체 414개소를 대상으로 기업자금사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자금사정BSI는 2/4분기의 78에서 95로 높아졌다.

이는 금융기관 대출한도 증가 등이 자금사정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도내 기업들은 또 자금사정을 예측하는 자금사정전망 BSI도 3/4분기의 79에서 4/4분기에는 93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사정도 3/4분기 들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자금사정BSI는 2/4분기 78에서 3/4분기에는 95로 무려 17p 나 상승했다. 이같은 수치는 2002년 4/4사분기 때 98을 나타낸 이후 최고수준이다.

자금수요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기관 대출한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기업들의 3/4분기 중 자금조달방법은 총 필요자금의 77%를 내부자금으로, 23%를 외부자금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자금 조달비중은 전분기의 24.4%보다 소폭 감소했다.

도내 기업들은 자금수요 감소 및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증가 등이 예상됨에 따라 4/4분기에도 자금사정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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