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도심 재개발 여론 증폭

2007.08.10 01:10:09

증평군 도심지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도심 재개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증평지역은 현재 인근 청주지역에 잇따른 대형유통매장이 들어서고 소비자의 취향이 바뀌면서 오랫동안 상권의 중심지였던 재래시장과 그 주변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의 도시개발정책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증평지역은 중심지가 아직 도심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균형발전이란 명목으로 외곽지역의 부심 개발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재래시장 침체와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군 설치 4년을 맞은 증평지역 외곽에 잇따른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재래시장 상인과 도심지 주민들의 위기의식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증평읍에는 올해 파라디아 1.2차 아파트 533가구, 내년에는 장동리에 주공5단지 아파트 558가구가 잇따라 준공되는 데다 송산리에는 국민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2천68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한 일반건설업체에서 장동리 한전 근처에 746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일부에서는 “증평군에서는 다른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도심 공동화 현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심 개발과 함께 자생기반이 취약한 도심지의 상권 회복과 거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청주시는 도심 공동화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되자 최근 관련부서까지 신설하고 구도심에 대한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심공동화 해소에 본격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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