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다리 교판.교각 또 유실

2007.08.07 18:38:34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601-32 진천 농다리(籠橋.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가 최근 집중호우로 일부 교판과 교각이 유실됐다.
더구나 오는 24~26일 이곳에서는 농다리축제가 예정돼 있어 긴급복구와 함께 항구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문백면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4일 하루 동안 102㎜가 내려 군 전체 평균 강우량 143㎜보다 적은 편이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교각과 교판이 떠내려 갔다.
진천군이 7일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25개 교각 중 15번과 16번 교각이 유실됐고, 교판 1개도 급류에 쓸려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하순 집중호우 당시 유실됐던 3.4.20.22번 교각과 교판 2개는 붕괴되지 않았으나 세금천 상류에서 떠내려 온 잡목과 토사 등 퇴적물이 교각에 걸려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어 추가 유실도 우려된다.
군은 이에 따라 하천 수위가 낮아진 뒤 준설작업을 병행한 보수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진천군과 충북도는 지난해 농다리가 유실되자 세금천 상류 퇴적물을 걷어내 등 종합보존대책을 추진했으나 해마다 되풀이되는 유실사고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농다리는 고려시대 사력암질의 자석을 쌓아 놓은 길이 93.6m의 돌다리로,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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