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수혈용 혈액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대대적인 사랑의 헌혈운동을 벌이고 있다.
37사단 장병들이 이처럼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에 동참한 것은 최근 교통사고 증가와 백혈병 등 각종 희귀병으로 긴급 수혈이 증가하고 있으나 헌혈자는 해마다 줄어 수혈용 혈액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대는 지난 23일 기동대대 헌혈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사단 전 부대에서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대는 올 상반기에도 1천600여명의 장병이 헌혈에 참가해 64만㎖를 대한적십자 충북지사 충북혈액원에 기증했다.
헌혈에 참가한 기동대대 정지훈(23) 병장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내 자신의 건강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전역 후 사회에 나가서도 꾸준히 헌혈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