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가로등 점멸 ‘제멋대로‘

밤엔 꺼지고 낮엔 켜져 사고위험.에너지낭비

2007.07.19 09:49:01

진천군 내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이 필요한 곳은 꺼져 있고, 낮에는 켜져 있는 등 가로등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천읍 교성리 우림하이츠빌 2차에 사는 K씨는 지난 15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아파트 입구에 유일하게 설치된 가로등이 켜지지 않은 채 생활한 지 벌써 1주일이 돼 간다”며 “신양타운 큰 길에서 아파트 입구까지 걸어서 약 2분 소요되는데, 너무 컴컴해서 학생들 귀가길에 큰 사고가 뒤따를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L씨는 얼마 전 광혜원삼거리를 걷다보니 대소~서울 가는 삼거리신호등 옆 가로등에 전혀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화랑부동산 옆에도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아 어둡고 무섭다고 군에 대책을 호소했다.
그러나 진천군은 민원인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개선을 촉구했음에도 3일 또는 14일이 지나도록 답변조차 주지 않아 늑장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처럼 야간 보행시 반드시 필요한 가로등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일부 가로등은 한낮에도 켜져 있어 에너지 낭비를 불러오고 있다.
34번 국도가 지나는 초평면 초평저수지 상류낚시터 선착장 부근 가로등은 비도 오지 않고 날이 밝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켜진 채 방치돼 있었고(본보 7월 12일자 8면), 같은 날 오후 3시께 진천읍 삼덕리 국도변에 설치된 가로등 역시 불이 켜져 있는 등 진천군 내 곳곳에 세워진 일부 가로등이 점멸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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