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현주소와 하나되는 가정 만들기 -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국제결혼 7년새 5배 '껑충'
농촌지역 확산… 충북 4천927명
중국 > 베트남 > 조선족 순 많아

2009.09.16 19:32:10

편집자 주

다문화가정의 현주소와 하나되는 가정 만들기1지난 19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외국여성들의 결혼 이민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하나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개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과 내국인들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은 결혼초기부터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본보는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을 집어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증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한 교육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교육과정 중 손수 제작한 나무목걸이를 보이며 자랑하고 있다.

최근 농촌사회를 중심으로 노총각들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결혼이주여성도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을 형성하는 결혼이주여성은 전국에 걸쳐 지난 2002년 3만4천710명이었으나 지난 2007년에는 10만4천749명, 올해 4월에는 16만7천90명이 거주하고 있어 7년여 동안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추세에 맞춰 지난 2007년의 경우 국제결혼은 전체 혼인신고건수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40%에까지 이르고 있어 내국인간 결혼과 대등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내에는 지난 2005년 4월까지 896명의 결혼이주여성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2006년 4월에는 1천536명, 2007년4월 3천358명, 지난해 4월 3천939명, 올해 4월 현재까지4천927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4월 현재까지 충북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중 중국인은 1천327명으로 도내 전체 결혼이주여성의 2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베트남인은 1천319명(26.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증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한 교육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오카리나 연주교육을 받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조선족 출신도 1천125명으로 전체 결혼이주여성의 22.8%를 차지하고 있는 등 중국인과 베트남인, 조선족이 3천771명으로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이 1천136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으며, 730명이 거주하는 충주시가 14.9%로 두 번째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청원군에는 597명(12.1%)의 결혼이주여성이 살고 있어 군단위로는 가장 많았으며 제천시에는 415명(8.4%)이 거주해 526명이 사는 음성군(10.7%)보다 적은 인원이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가 지난해 조사한 충청북도 여성결혼이민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결혼 방법은 결혼중개업소를 통한 경우가 33.7%, 부모형제의 소개 17.7%, 종교단체 주선 15.3%, 직접 만남 14.9%, 행정기관 주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동기 중 '잘사는 나라에 살고 싶어서'라고 답한 경우가 19.0%, '본국 가족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서'라고 답변한 경우가 13.2% 등으로 나타나 경제적 동기가 중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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