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지역자활센터 방만한 운영 '도마 위'

증평군 본보 보도에 따라 지도점검 실시해 5건 적발, 주의·시정조치

2009.09.13 16:18:02

속보=증평지역자활센터가 생산품에 대한 부실한 관리와 수익금을 사용하면서 군청에 사전승인을 받지 않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해왔다가 증평군에 적발됐다. <7월21일자 2면>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지난 7월 증평군지역자활센터 양보사업단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증평군이 지난 달 28일까지 증평지역자활센터에 대해 지도·점검을 벌인 결과 드러났다.

군은 이번 지도·점검에서 영농사업단과 양봉사업단의 생산 및 판매대장에 구매자와 입금내역, 현금수금 내역 등에 대한 기재부실과 생산·판매 등에 따른 재고관리 부실을 밝혀냈다.

군은 또 지역자활센터의 또 다른 사업단인 청소사업단과 간병사업단에서도 현금거래를 하면서 관련 서류가 없이 거래해 수금일 등을 근거자료 없이 거래해온 사실도 찾아냈다.

증평지역자활센터는 꿀 등 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품을 판매하면서 판매금액을 그때마다 다르게 받고 이에 대한 내부 규정도 없는 등 수익금 관리에 대한 허점도 나타났다.

참여자에 대한 초과 및 휴일근무수당을 수익금에서 지급하려면 7일 전까지 관리감독을 하는 군에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며 2시간이 넘는 경우 실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나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86만여원을 사전 승인없이 과다 지급한 것도 밝혀졌다.

이 센터에서는 수익금이 발생하면 다음 근무일까지 금융기관에 입금하도록 돼 있으나 과수영농사업단은 지난 2007년 판매대장상 9월20일 판매를 종료했으나 10월16일에서야 입금, 판매수익금 금융기관 예입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도 지도·점검에서 적발됐다.

특히 지난 2007년 과수영농사업단에서 배를 판매해 365만원의 판매수익을 냈으나 이중 197만8천원 상당의 배가 품질불량을 이유로 환불되는 과정에서 76만3천원은 외상 거래를 해놓고 아예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평군은 지난 11일 지적사항에 대해 증평지역자활센터에 행정상 지적사항 3건은 주의조치, 재정상 지적사항 2건은 시정조치했으며 모 법인에 담당 직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또 그동안 월별로 군에 서면보고하던 수익금 적립현황과 사업비 정산시 실시하던 증빙서류검토에 대해 향후 월별서면보고시 생산 및 판매대장, 통장사본, 수익금 정산내역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고하도록 했다.

군은 이번 지도점검에서 지적된 5건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조치결과를 제출하고 재정상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전액 환수조치해 수익금으로 적립하도록 지역자활센터에 지시했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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