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청 주차장 확장 시급

민원인 이용 공간 적어… 청사 옆 부지 매입도 난항

2009.09.01 16:39:49

증평군이 군청사와 인접한 부지(굵은 선 안)를 매입해 주차장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토지주와의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증평군청 주차장이 비좁아 이곳과 인접한 공한지를 군에서 매입해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으나 토지주와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03년 괴산군으로부터 분리·승격된 증평군은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출장소 시설부터 사용하던 청사를 아직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증평군의 주차장 부지는 4천500㎡, 주차장면수는 128면이다.

그러나 이중 공무원들이 63면을 차지해 민원인은 65면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민원인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주차장 관련 민원이 지속되자 증평군은 지난해 4월부터 군청사 바로 옆의 1천16.2㎡의 부지를 매입, 주차장을 확장시키려고 했으나 이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

이 부지는 당초 박모 씨의 소유로 군과의 협의를 하던 중 지난해 7월 청주지방법원으로부터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을 받아 올해 2월부터 경매에 들어갔다.

증평군은 이 부지를 얻기 위해 3차례의 경매에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펼쳤으나 지난 7월10일 지역의 모 토건업체에 8억8천210만원에 낙찰됐다.

군은 계획과 달리 다른 업체에게 이 부지의 소유권이 넘어가자 이를 매입하기 위해 낙찰업체 대표자와 만나 상의했으나 일부 부지만 양보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은 현재 이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업체 대표자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으며 군민 전체를 위해 양보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 A(45·증평군 증평읍) 씨는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군민 전체를 위해 양보한다면 대대로 업적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업자가 양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 B 씨는 "회사 사옥을 짓기 위해 모두 양보하는 것은 어렵다"며 "단지 군유지와 토지를 교환해준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이 인접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토지주에게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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