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이상원씨 생거진천쌀 홍보 308㎞ 마라톤 홍보

2007.05.03 23:13:07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살고 있는 50대 직장인이 고향 홍보를 위해 잠을 자지 않고 3일 동안 308㎞를 달리는 마라톤에 나섰다.
이상원(52.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씨는 3일 오전 경북 포항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안동, 예천, 문경에 이어 괴산과 증평을 거쳐 오는 6일 오전 고향인 진천군 진천중학교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식사나 휴식 시간 외에는 잠도 자지 않고 3일간 하루 평균 18시간 동안 1 100㎞씩 모두 308㎞를 달린다.
1980년 포스코에 입사하면서 30년 가까이 외지 생활을 한 그는 그동안 고향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심정으로 지난해 8월 인천에서 경포대까지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고향 홍보를 위한 마라톤을 구상했다.
그는 고향 홍보를 위해 ‘명품 소비자가 선택한 우수브랜드 생거진천 쌀’, ‘생거진천 혁신 진천’,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는 생거진천’, ‘희망찬 웰빙도시 생거진천’ 등의 글과 사진 등이 담겨있는 티셔츠를 입고 플래카드, 깃발 등을 부인 나일례(49)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내걸고 마라톤에 나섰다.
또 포항 향우회원 46명의 명단과 이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 향우회가 만든 동판을 안고 중학교 동기인 유영훈 진천군수에게 기증할 예정이다. 목적지인 모교 진천중학교에서는 그가 도착하는 6일 총동문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증평~진천 구간 21㎞는 진천의 마라톤 동호인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해 준다.
이씨는 “젊었을 때는 먹고 살기 바빠 고향을 잊고 지냈는데 나이가 들어서야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는 고향의 품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발전하는 진천과 특산물인 쌀 홍보를 위해 마라톤을 결심하고 하루 25㎞ 이상을 달리며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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