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공무원직장협의회가 내년 2월 중에 노동조합을 공식 창립하기로 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충북본부와 시.군지부가 합법노조 전환에 대비, 임원진 개편을 추진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도공직협은 지난달 30일 노조전환 등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회원의 76% 투표참여와 투표자의 93% 찬성으로 노조전환을 결정하고 내년 2월 중에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또 그동안 합법노조 전환을 거부해 온 전공노 충북본부와 도내 시.군지부가 다음달 10~12일 임원선거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해직자들이 지부장을 맡고 있는 지부에서도 임원개편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공노 청원군지부의 경우 해직자인 김모 지부장의 임기가 내년 7월로 규정돼 있으나 조만간 김 지부장이 사퇴한 뒤 오는 20일께 새 지부장 선출을 위한 선거공고를 할 예정이다.
또 진천군지부도 다음달 중에 새 임원진을 구성하기로 했고, 음성군지부는 지난 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합법노조 전환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다음달 한모 지부장 사퇴로 공석 중인 지부장을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직자들이 지부장을 맡고 있는 전공노 시.군지부에서 새 지도부 구성에 나서는 것은 전공노 합법화에 대비해 집행부와 단체교섭 등에 나서기 위한 준비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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