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부동산 경기 '들썩'

첨복단지 확정 호재… 미분양 아파트 급속 소진

2009.08.12 19:10:28

오송지역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확정되면서 미분양아파트 문의가 증가하고 계약도 급속히 늘어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들썩이고 있다.

ⓒ김태훈 기자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아파트계약을 위해 현장 관리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첨복단지 확정으로 인해 오송의 투자가치가 훨씬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소진되는 등 인근의 부동산 경기가 들썩이고 있다.

12일 오전, 오송의 주공 휴먼시아 분양 현장사무소는 그동안 뜸하던 방문객이 넘쳐났다. 휴먼시아의 경우 분양물량은 468세대. 오송이 첨복단지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 주까지 180여 세대 분양(40%)에 그쳐 속을 썩이던 애물단지가 하루아침에 상황이 바뀐 것이다.

첨복단지 확정과 함께 12일 현재까지 분양은 모두 300여채로 집계돼 불과 2-3일 사이에 분양률이 70%로 껑충 뛰었다.

휴먼시아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의 상담사 이정운씨는 "분양금액의 절반만 내고 나머지 50%는 5년 무이자 할부 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은 것도 주효했지만 뭐니뭐니해도 효자는 첨복단지 선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오송단지내에서 분양중인 아파트는 주공을 비롯해, 모아미래도, 대원칸타빌, 힐데스하임, 호반베르디움 등 총 4천500여 세대다. 이같이 첨복단지 선정이라는 호재가 아직 남아있던 미분양 물량들을 급속히 소진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역시 상당수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공무원조합의 '롯데캐슬(상록아파트)'도 오는 9-10월경 일반분양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오송 인근인 교원대 부근(강내면)에 위치한 '신성 미소지움'도 첨복단지 영향을 받고있는 경우다.

지난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미소지움은 아직 30%정도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강내 미소지움 분양사무실의 한지훈 부장은 "인근의 교원대와 충청대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미소지움에 오송 첨복단지 확정이후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첨복단지가 오송 인근의 부동산 경기를 살아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오송지역은 청주에서 15㎞에 불과하고 또한 행정도시와 조치원, 오창과학산업단지등과 지척으로 경부(청주 IC), 중부(서청주 IC·오창 IC)고속도로, 국도 1호선, 2011년 개통예정으로 있는 KTX오송역이 1㎞이내(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는 등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첨복단지와 함께 오송단지내에 보건의료 관련 국책기관 및 연구소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있는등 주거 환경이 뛰어나 부동산의 가격상승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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