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겨울 추위와 함께 충북 제조기업들의 심리지수도 위축되고 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1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충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8로 전달 대비 1.5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87.0으로 전달에 비해 4.3p 떨어졌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100보다 클 경우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미만일 경우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제조기업 심리지수는 지난 8월 101.0을 기록한 이후 세 달 연속 하락했다. 월별로는 △9월 97.2 △10월 93.3 △11월 91.8 이다.
구성 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업황(기여도 -1.4p)과 자금사정(-1.1p), 생산(-0.4p)이 주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업황BSI는 60으로 전달 보다 6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58)도 전달에 비해 9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는 74로 전달 보다 5p, 생산 BSI는 77로 2p 각각 하락했다.
신규수주 BSI는 78로 전달에 비해 2p 상승했으나 내달 전망은 4p 하락한 73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BSI는 81로 전달 대비 3p 떨어졌다.
지난 10월 101.1로 낙관세에 접어들었던 비제조기업 심리지수는 전달에 비해 3.4p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전환됐다.
내달 전망지수도 94.1로 전달에 비해 2.0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5로 전달에 비해 4p 하락했고, 채산성BSI(73)와 자금사정BSI(70)는 각각 2p·5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달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9.5%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20.8%)과 수출부진(11.7%)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2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내수부진'(21.0%), '불확실한 경제상황'(16.6%) 순으로 응답됐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