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 또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이란 인간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부른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지역사회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LED 등 절전부품 사용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하기, 불필요한 전기 사용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작은 노력으로 가능한 것들도 많이 있다.
용암2동도 이러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뜻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명품 월운천 만들기'로 꽃을 심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미화 작업을 넘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시작이다.
월운천은 용암2동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그동안 많은 사람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어왔다. 그러나 우리가 꽃을 심는 이유는 단순히 경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함만은 아니다. 꽃과 식물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동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지역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식물은 빗물의 유출을 감소시키고, 수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용암2동 주민들이 함께 꽃을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지역사회의 유대감 상승과 소통 증진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 모두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월운천에 꽃을 심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의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전기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사회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 지구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용암2동의 '명품 월운천 만들기'사업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지역사회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작은 변화가 지역 주민들과 더 넓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며,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