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법관들 '아름다운 외출'

오는 9일 중앙공원서 급식행사

2009.06.04 19:22:24

청주지법 법관들이 딱딱한 법복이 아닌 앞치마를 두르고 급식봉사활동에 나선다.

민일영 법원장을 비롯해 황성주 수석부장판사, 손천우·이지영·조현락 판사 등 10여명은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청주중앙공원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행사를 연다.

민 법원장 등은 이날 앞치마를 두른 뒤 공원을 찾는 노숙자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직접 밥을 퍼주며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충북지역 법조계에서 매년 변호사들이 노인 급식행사를 하고는 있어도 이번처럼 법원장을 비롯한 법관들이 직접 급식에 나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급식행사는 법원 전 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법원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법원이 되자는 취지에서 급식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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