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북부보훈지청은 7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호국영웅 연제근 선생 흉상'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제근 선생은 6·25 전쟁 당시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해 큰 공을 세운 호국영웅이다.
1950년 9월 17일, 제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12명의 돌격대원을 이끌고 작전에 참여했다.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여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했으나,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연 선생의 희생으로 국군은 형산강을 건너 포항을 수복할 수 있었고, 이는 이후 서울 수복과 북진의 발판이 됐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2계급 특진과 을지 및 화랑 무공훈장, 무공포장을 추서했다.
2001년 8월, 정부와 도안면 주민들은 연 선생의 위훈을 기리고자 그의 모교인 도안초등학교 정문 옆에 흉상을 건립했다.
이 흉상은 2003년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충북북부보훈지청은 이달의 현충시설 선정을 통해 연제근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호국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