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계 유명 박물관과 국제공동전시 추진

영국 얼스터박물관, 스페인 국립카탈루냐미술관과 양해각서 체결
시립박물관 개관 특별전 기획… 전시콘텐츠, 박물관 교류 등 협력

2024.07.03 13:58:22

유병학(오른쪽) 세종시 문화유산과장과 캐서린 톰슨 얼스터 박물관장이 지난달 26일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가 세계 유명 박물관과 국제공동전시를 추진한다.

세종시는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얼스터 박물관, 스페인 카탈루냐 미술관과 국제공동전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26년 하반기 세종시립박물관 개관에 맞춰 특별전으로 얼스터 박물관의 기획전시가 열린다.

또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와 얼스터박물관,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은 △국제공동전시 개최 △전시를 위한 인력교류 △전시콘텐츠 상호 교류·협력 △디지털 자료 공동 구축·공유 △박물관 교육 협력 △박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함께 추진한다.

얼스터 박물관은 1979년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건립된 대표적인 국립박물관이다. 연면적 8천㎡ 규모의 대형 공간에 아일랜드 역사, 자연사, 미술 분야 등 다양한 전시를 하며, 얼스터 민속박물관 등 3개의 분관을 운영 중이다.

유병학(왼족) 세종시 문화유산과장과 페페 세라 국립카탈루냐미술관장이 지난 7일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세종시
카탈루냐 미술관은 193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관한 대표적인 국립미술관이다. 연면적 2만㎡의 규모에 스페인의 대표적인 예술가 가우디의 작품을 비롯해 로마네스크 벽화, 르네상스 회화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시는 오는 8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추진 방안을 검토하고 다각적인 교류 협력사업을 꾸준히 발굴,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얼스터 박물관은 벨파스트가 미국 HBO 인기 시리즈 '왕좌의 게임'의 촬영지인 점을 반영해 해당 장면을 담은 모직물과 아일랜드 직물 산업 역사에 관한 전시주제를 세종시립박물관 특별전으로 제안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제적인 박물관 도시 조성을 위해 세계 유명박물관, 미술관과 협의해 이뤄낸 최초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 유명박물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종이 대표적인 박물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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