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고달픈 삶 저편에
켜켜이 찌든 물때
무심한 자식은
바쁜 나날 속에
모르고 살아왔다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이
항상 가득 담겼던
그릇과 접시들
그 뒤편에
왜 그리도 때가 찌들어
지워지지 않았는지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부끄러움을
나는 그렇게 잊고 살아왔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하는데
왜
어머니의 뒷모습만
보이지 않았는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