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성군이 민선8기 들어 야심차게 추진하는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만들기' 프로젝트가 순조롭다.
군은 지난해부터 군내 344개 모든 마을에 1억원씩을 지원해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3년간 군비 350억원을 투자해 침체된 지역경제와 건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게 목적이다.
마을에서는 회의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된 사업계획서에 따라 마을별로 1개에서 4개 정도의 사업을 시행한다.
이렇게 지난 1년 6개월간 시행해 반환점을 돈 이 사업의 공정률은 이달 현재 55%에 이른다.
마을별 사업 종류는 아파트 정주환경 개선, 범죄예방용 CCTV 설치, 마을회관·경로당 보수, 공동주택 외벽 도색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마을 실정에 맞게 가치 있게 프로젝트를 활용한 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례로 금왕읍 호산1리는 마을회관을 주민들이 애용하는 '핫한 사랑방'으로 탈바꿈시켰다.
농업이 주된 직업인 주민들이 피로를 풀고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미을회관에 옥(玉) 찜질방을 만든 것이다.
금왕읍 용계2리는 화재로부터 마을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을안길을 확장하기로 했다.
얼마 전 마을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마을안길이 비좁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주택이 전소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만들기'로 주민들이 바라던 마을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돼 주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