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지지
전날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참석

2024.06.16 15:13:57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비서실장과 인사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5박7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새벽 3시2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도착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수주 확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지와 북한 비핵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14일 현지시간) 오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 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 중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30년 전인 1994년, 대우자동차 공장이 아사카 시에서 첫 삽을 뜨며 양국의 경제협력이 시작되었고, 이제 우즈베키스탄은 연간 4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자동차 산업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중앙아시아의 핵심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하면서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을 밝히며 "핵심광물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가공 기술이 우수한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교통, 지역난방과 같은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한국기업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현대로템 간 고속철 차량 공급계약이 체결돼 한국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리게 되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 의정서가 최종 서명되었고, 우즈베키스탄의 남은 WTO 가입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돼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라지즈 쿠드라토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바카보브 압두잘로비치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의 기업·기관 간 총 28건의 MOU·계약 등이 체결됐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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