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성군농업기센터가 최근 맹동면 일부 수박 농가에 수박 소형과 재배 생산기반시설을 보급했다.
군 농기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기존에 개발된 수박 I자형 지주와 수박받침 지지대의 수직재배 방식을 변형, 보완한 소형과 수박 생산기반 시설을 약 1.5㏊에 보급했다.
소형과 수박 생산기반 시설은 평당 0.75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기존 수직 재배 시설비(평당 1.5만원)보다 2배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노동력은 50% 절감하고 시설하우스 안 환기, 수광 상태 등 환경 개선으로 병해충 발생이 감소한다.
고정형이 아닌 이동식으로 후작기에는 다른 작물도 재배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형과 수박은 일반 수박의 4분의 1정도의 크기로 무게는 약 1.5∼2.5㎏이다.
당도는 약 12birx(브릭스)로 식감이 아삭하고 과피가 얇다.
1주당 3∼4개를 착과시켜 약 75∼80일 정도의 재배기간을 거쳐 평균 2∼3개를 수확하기 때문에 수박 생산량이 약 2배 증가한다.
아울러 일반 수박에 비해 출하 시기가 약 10∼15일 정도 단축되고 시설하우스 1동당 약 8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비율 증가와 소비 동향의 변화에 따른 맞춤형 소형과 수박 집약생산 가능작형 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군의 수박 재배면적은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1천5㏊로 대부분 대과종(7~10㎏/통) 수박을 재배한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