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친살해사건 수사 '난항'

용의자 증거부족 석방

2009.06.01 22:21:01

속보='청주 80대 노인 타살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유력한 용의자인 아들이 증거부족으로 풀려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5월 28일자 2면>

청주흥덕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J(45)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강수사를 지시하면서 지난달 28일 J씨를 석방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자택에서 미라상태로 발견된 H(80)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 목 졸린 흔적과 폭행으로 인한 골절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H씨의 시신상태와 J씨가 지난해 12월 집을 나간 뒤 다른 곳에서 생활한 점 등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달 27일 J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검찰은 J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데다 정황증거 외에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자 '제 3자의 개입이 없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J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오는 등 정황에 비춰볼 때 심증은 가지만 결정적인 물증은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J씨 주변인들에 대한 탐문수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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