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에어로케이, 청주공항 활성화 힘 모아

재정지원 기간 2년 연장…국제선 다변화·지역인재 채용
내달 나오는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 관심 집중

2024.05.20 17:24:57

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20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왼쪽)과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20일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강병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도와 시는 에어로케이에 대한 신규노선 개설 재정 지원 기간을 노는 2026년 4월까지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홍보물품 지원, 운수권 확보 협력 등 행정·재정적 지원 체계를 강화해 에어로케이가 지역사회 기업으로 조속히 안착하도록 돕기로 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로서 국제노선 다변화와 지역인재 채용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로서의 위상 강화와 국제선 다변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와 청주시,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20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오른쪽)과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가 업무협약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에어로케이는 현재 청주공항에서 운항 중인 항공사 중 국제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오사카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도쿄,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마닐라, 베트남 다낭, 몽골 울란바토르까지 5개국 7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은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의무 취항 기간인 3년이 지나 다른 지역공항에서 취항이 가능해졌다.

이에 이달 중순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 노선을 운항 중이다. 노선 다변화 등으로 재정 건전성이 개선되고 청주공항의 노선 화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통한 청주공항 7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이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용역은 항공수요 증대와 접근 교통 인프라 확대, 공항 연계 산업 육성, 시설 개선 등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검토,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애초 일부 시설의 개선 사업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가 그동안 요구한 사업들이 모두 포함됐다.

국내선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확장, 주기장 확충, 활주로 슬롯 확대 방안, 활주로 연장과 재포장 등이다.

이들 사업 외에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 등 적정성 검토가 함께 진행 중이다.

청주공항은 2개 활주로를 운영 중이다. 하나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는 군과 민항기가 나눠 쓰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은 국내외 이용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행정수도의 관문공항 역할을 하기 위해 시설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 국내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항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가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관심을 쏟는 이유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 추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그동안 요구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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