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가드닝 페스티벌'성료'…관람객 3만여명 방문

2024.05.12 15:46:34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청원구 동부창고 일원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린 가운데 일요일이자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가족 단위 시민들이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미 터널을 지나며 완연한 봄날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한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에는 3일 동안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하고 정원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축제장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조성한 작가정원 7개 작품과 시민정원 15개 작품, 현대백화점그룹과 (사)생명의숲,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 총동문회에서 기부를 통해 조성한 참여정원 2개 작품, 청주시에서 조성한 모두의 정원 1개 작품, 총 25개의 정원이 공개됐다.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청원구 동부창고 일원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린 가운데 일요일이자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가족 단위 시민들이 피크닉가든에 설치된 파라솔 아래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용수기자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작가정원과 시민정원 공모에 전국 각지의 전문작가와 개인 및 단체들이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을 출품했으며, 작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정원 7개 작품과 시민정원 15개 작품이 동부창고 일원에 만들어졌다.

작품들에 대한 최종심사 결과 작가정원 부문 대상은 조혜진, 김명기 작가의 'On drama 비밀의 성'이 선정됐으며, 시민정원 부문 대상은 신나경, 원아현, 정서희의 '몽실정원'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10일 열린 가드닝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작가정원 대상 수상자에게는 산림청장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시민정원 대상 수상자에게는 충북지사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조혜진, 김명기 작가의 'On Drama 비밀의 성'은 드라마와 같은 역사의 기록이 쌓인 도시의 청주읍성을 표현했다.

현재 작은 석축으로 기억되는 청주읍성을 비밀의 정원 내 다양한 소재, 우리의 고유 식물과 자생식물로 잘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전시정원들은 건물 뒤편, 모서리 공간 등 동부창고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정원이 버려진 공간을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이번 행사는 정원 전시뿐만 아니라 정원 교육·체험, 정원세미나 등 정원 관련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정원을 체험해 보고 식물과 정원의 필요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매일 5회씩 진행된 7개의 가드닝클래스 프로그램에 300개팀 500여명이 참여했다.

전문 강사의 교육 아래 식물을 이해하고 화분을 만드는 실습이 진행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참여로 진행된 이동식반려식물클리닉에서는 시민들이 집에서 키우는 화분을 가져와 식물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클리닉을 받을 수도 있었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1+1 화분만들기, 분갈이 체험, 이끼테라리움 만들기 등 8개의 체험프로그램과 10개의 프리마켓을 통해 풍성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제공됐다.

여기에 가드닝 페스티벌에서는 처음으로 정원산업전을 개최했다.

6개의 업체가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태양광 화분, 화훼, 토양제 등 다양한 정원 관련 제품을 알렸다.

실내정원에는 인생네컷과 북카페, 쉼터를 조성해 시원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어반스케쳐스가 전시정원을 스케치한 작품을 전시해 실내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도 있었다.

정원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정원세미나에서는 시의원, 교수, 기관 전문가, 시민 등 10명의 패널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실시하고 청주시가 정원문화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야외에 조성된 주무대에서는 음악, 버블쇼 공연과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잔디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가드닝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정원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도시를 밝게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는 정원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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