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들과 즐길 문화 행사 '활짝'

충북 2024년 5월 문화캘린더

2024.05.06 14:15:52

[충북일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가족·지인들과 즐길 만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충북 곳곳에서 개최된다.

먼저, 정통 클래식 연주부터 마술 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도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91회 기획연주회 '가족음악회'를 연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감상하기 좋은 대중적인 클래식과 관객의 흥미를 끌 신비로운 마술쇼의 혼합 구성으로 진행된다.

전반부는 로시니의 유명 서곡 중 하나인 '윌리엄텔'을 시작으로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장난감교향곡' 전 악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유명 교향곡 40번 악장 중 1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후반부에는 마술사 주호영의 마술쇼와 바리톤 안대현과의 성악 협연 등 색다른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사랑이 넘치는 5월, 가족을 위한 음악회로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며 "전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해 마음 속에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추억으로 남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1층 1만 원, 2층 5천 원이다.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충주에서는 김세영 재즈피아니스트의 재즈 콘서트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재즈피아니스트 김세영의 쉼의 순간 함께하는 재즈콘서트-for rest(포 레스트)'가 오는 15일 오후 5시부터 한시간 가량 충주 목계나루 강배체험관(충주시 엄정면 동계길 29-1)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다.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사회적기업 살로메 대표 김세영이 주최·주관하고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지역 내 재즈문화보급과 문화예술향유인구 확대를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김 피아니스트의 자작곡 10곡을 봄바람 부는 저녁 강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색소폰 최경식, 소프라노 이성경, 보컬 정보람, 베이스 김삼열, 드럼 이창훈 등이 함께 협연한다.

봄날의 햇살, 사무치는 마음, 2016 north sea(노스 씨) 등 쉼을 주제로 한 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숨가쁜 일상의 쉴 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32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진행한다.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매년 5월 18일로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선정한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박물관·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사회적 가치를 논의한다.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을 위한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아 지역 박물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로컬100' 등 지역의 주요 문화공간을 고려한 여행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실험적 방식이 접목된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 '뮤지엄×즐기다'(공모 선정 32개관, 25개 프로그램)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명소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뮤지엄×거닐다'(6개 권역, 20회 차) △박물관·미술관을 관람하고 느낀 감상평과 함께 나만의 '굿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대국민 참여형 공모전 '뮤지엄×그리다'(230여 개관)를 새롭게 운영한다.

충북지역에서는 우민아트센터, 그어떤, 갤러리PA가 뮤지엄×즐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청주 원도심에 있는 전시공간 세 곳은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주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6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우민아트센터의 '소문과 빌런의 밤'은 소문을 키워드로 지역의 장소와 사람, 전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상상을 시도하는 전시다. 전시는 개인의 관점에서 진실과 거짓, 실체와 허구를 오가며 새로운 내러티브와 심상, 이미지를 발견해보는 시도들을 통해 지역에 대한 새로운 상상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그어떤은 31일까지 청주의 기록문화를 시각예술의 차원에서 조명하는 '기억의 세 가지 조각' 전시를 진행한다. 종이 그림, 판화, 디지털 예술까지 시대별 상징적 매체로 창작한 작품을 통해 시각예술과 기록의 교차점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PA는 6월 2일까지 '인공환기'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청주 원도심 성안길을 걸으며 지역의 기억과 매력을 발견하는 상설 프로그램 아트토이 '콜리를 찾아라'와 지역 청년작가들의 전시로 구성된다. 청주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성안길을 보물상자 삼아 거리 곳곳을 관찰, 산책하며 문화향유를 유도한다.

'뮤지엄×거닐다'는 지역의 특색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발굴·소개하고 수도권 중심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대하고자 기획했다. 총 6개 권역(충북·경북·경기·제주·강원·전라)에서 펼쳐진다.

충북에서는 15, 24, 31일 '뮤지엄 예술로드'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한누리 학예사/박채원 에듀케이터) → 그어떤(안홍태 대표) → 우민아트센터(조현아 학예사) → 갤러리PA(강선미 대표)로 이어지는 코스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며 지역의 박물관·미술관과 문화명소를 둘러본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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