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민자 적격성 조사

교통교통부, KDI 의뢰
충북·대전·세종 '환영'

2024.04.24 17:46:58

국토교통부는 2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에서 25일 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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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하기로 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2회 CTX 거버넌스 회의에서 25일 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충청권 광역철도가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의 선도 사업으로 선정·발표된 지 3개월 만에 속도감 있게 추진된 것이다.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 민자 적격성조사를 통과해야 실시설계, 착공 등의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충북과 대전, 세종 등 3개 시·도는 이 같은 결정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CTX가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X는 수도권 집중화 대응 전략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사업이다. 시속 180㎞로 달리는 CTX가 개통되면 대전과 세종, 청주는 각각 30분 생활권이 된다.

이를 통해 대전과 세종, 청주 도심 등의 상권과 첨단미래 산업, 관광·문화 거점 간의 연계성이 강화돼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게 된다.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에 속도가 붙고 수위도시 대전의 경쟁력 강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청주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 같은 이점이 예상됨에 따라 충청권은 충청 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CTX가 조기 개통되길 희망하고 있다.

국토부와 충청권 3개 시·도는 사업을 완벽하고 신속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거버넌스'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백원국 국토부 차관은 이날 CTX 거버넌스 회의에서 "CTX는 GTX와 동일한 최대 시속 180㎞의 급행열차를 투입해 대전과 세종, 충북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충청권 교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점인 대전정부청사역부터 종점인 청주공항역까지 65㎞의 대규모 사업으로 6년간 5조 원 이상의 민간자본과 국비 등을 투입된다"며 "선도 사업인 CTX의 성공이 다른 지방권에도 광역급행철도가 확대되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국토부, 지자체, 민간, 공공기관이 원 팀이 돼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DL E&C는 지난 23일 국토부에 최초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25일 민자 적격성조사를 KDI에 의뢰할 예정이며 이번 조사를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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