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4월

2024.04.11 17:56:08

4월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해산달
마침내 산천이 몸을 푼다
서서히 눈뜨는
갓 태어난 아가들
배냇짓 하며 힘차게
젖을 빤다
기쁨으로 가득 찬 어미
해산의 고통 바람결에 날려 보내고
따사로운 햇살에 누워
몸조리하는 오후
천지엔 젖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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