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밥맛 좋은 삼광벼 재배·소비 확대

재배면적 5%·소비율 10% 늘리기로 결정
장려금 지급한도 상향·쌀밥 먹는 주간 운영

2024.03.19 11:16:05

삼광쌀 생산과 소비 촉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세종시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가 지난 15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가 올해 밥맛 좋은 삼광쌀 재배와 소비를 동시에 확대한다.

시는 고품질 쌀 생산 확대를 위해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삼광쌀 재배면적 5%, 지역 쌀 소비율 10% 늘리기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최근 폭우, 태풍 등 재해와 병해충 발생빈도 증가로 벼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면서 지역 내 쌀 소비가 줄어 다른 지역으로 싼값에 판매되는 유통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농협쌀공동조합사업법인(세종통합RPC)에서 생산된 쌀 세종지역 소비율은 2022년 37.1%에서 2023년 27.4%로 1년 사이9.7%P 감소했다.

정책적으로 장려하는 삼광벼 재배면적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농가에서 생산량이 많고 잘 쓰러지지 않는 친들벼 재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종통합RPC 벼 매입 현황을 보면 친들벼 7천175t(68.7%), 삼광벼 3천267t(31.3%)으로 삼광벼 재배가 친들벼의 50%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는 올해 밥맛 좋은 삼광쌀 재배를 장려해 싱싱세종 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 안에서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고품질 쌀 종합대책위원회를 열고 삼광쌀 생산과 소비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삼광쌀 재배면적을 5% 확대하고, 지역 안에서 쌀 소비율도 10%P 늘리기로 목표를 세웠다.

GAP 인증 삼광벼 장려금 지급 한도도 3㏊까지 216만 원으로 상향됐다. 맞춤형 비료와 벼 못자리용 상토도 5천73 농가에 지원된다.

시는 또 벼 병해충 드론 방제비를 지난해 1억 원의 2배로 늘려 2억 원을 지원한다. 농기계도 7개 기종에 7천7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쌀 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해 4월 중 세종 쌀 소비 원년 선포식을 열어 범시민 세종 쌀 소비 촉진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5월부터 세종 쌀(삼광쌀) 구매 음식점, 집단급식소, 떡류 등 제조가공업체에 다른 지역 쌀과 저가미(혼합미)의 차액을 20㎏들이 한 포대에 5천원까지 지원한다.

각종 기념행사, 워크숍 등의 기념품으로 세종 쌀이 제공되고, 5월에는 제주 조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세종 쌀이 판매된다. 7월과 11월에는 싱싱세종 쌀밥 먹는 주간도 운영된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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