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당뇨학생 학교생활 돕는다

최교진 교육감 1형 당뇨 환아 학부모 면담
평범한 학교생활 적극 지원 약속

2024.02.22 14:11:54

1형 당뇨환아 학부모인 박근용(왼쪽) 씨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에게 당뇨환자들이 처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의 평범한 학교생활 지원에 나선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21일 교육감 접견실에서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박근용(대평초 학부모) 세종시 대표와 면담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1형 당뇨는 췌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이뤄지지 않아 혈당조절이 스스로 되지 않는 질병이다. 당뇨 환자들도 외부에서 인슐린만 제때 투여되면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다.

1형 당뇨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매일 연속혈당기를 착용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는 등 불편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당뇨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부족도 1형 당뇨질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1형 당뇨 환아 학부모인 박근용 대표는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지난 7~17일 10박 11일 동안 1형 당뇨질병에 대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세종시의회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170㎞를 걸었다.

박근용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1형 당뇨환자들이 처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시교육청은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학생 지원책으로 △1형 당뇨 학생 상급학교 우선배정 △식단표 탄수화물 표시 △시험 중 연속혈당 데이터 전송을 위한 휴대전화 소지 등을 위해 교육부·시의회 등 관계기관과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희망을 잃지 않고 딸을 위해 대장정에 나선 박 대표의 부성애에 감동했다"며 "박근용 대표의 가족과 모든 1형 당뇨학생들을 응원한다. 1형 당뇨학생들과 함께 아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 마음껏 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1형 당뇨병 환우회 학부모와 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1형 당뇨 등의 난치성질환 학생들을 위해 전문가 학교방문 컨설팅, 교직원연수, 학부모자조모임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기관과 연계해 마음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건강증진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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