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전략 확바꾼다' 충북도, 새 비전 발표

2024.02.15 17:28:32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5일 2024년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기존의 투자유치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전체 투자유치의 70%가 청주에 집중되고 기업 투자는 늘었지만 정주여건 개선과 인력 확보 문제, 제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유치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미래먹거리 확충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권 개발 유도 등을 통해 '중부내륙시대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8기 투자유치를 통해 충북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경제위기 상황에서 큰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도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도민들을 위한 관광 등 서비스기업 유치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도내 생산뿐만 아니라 소득도 함께 늘릴 수 있는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부지사는 "이번 새 비전을 통해 충북 전역이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를 포함한 고부가가치가 이루어지는 대한민국 혁신거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도는 우선 기회발전특구, 지역활성화 펀드를 저발전 지역 중심으로 추진하고 영동-진천 민자 고속도로 주변 보은, 영동, 옥천, 괴산 4개군에 12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동남권 신산업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충주-제천 등 북부 지역은 철도 등 교통망 개선을 기반으로 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우수 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적재적소의 투자유치와 사업 등으로 지역 편중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각 지역별로 인력 수급과 정주여건 개선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숙사 지원을 확대하고 통근버스 지원에 더해 수요응답형 산단 콜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보다 편리한 출퇴근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도시근로자와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정착시켜 인력 공급 자체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맞춤형 정주여건 보조금'을 새로 도입해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한 곳 1개소당 10억원 이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K-바이오 스퀘어 추진과 RISE 사업을 통해 R&D 및 고급인력 양성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방사광 가속기와 오송 철도클러스터를 활용해 새로운 분야에서의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청주 오송·옥산·오창, 넓게는 진천-음성 혁신도시 및 이를 넘어 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충북혁신벨트 구축, 청주공항 활성화와 배후지역 개발 등의 장기과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민이 체감하는 투자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유통서비스 기업 유치를 추진해 역외 유출과 생활인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가족친화기업에 최대 2%p의 보조금을 확대 지원해 도 출산 장려 정책에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는 민선8기 대기업 중심 첨단우수기업 유치 60조원 달성을 공약으로 설정해 1년 6개월 여만에 목표액의 66.4%인 39조 8천114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단 기간 최대 실적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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