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방치' 청주 옛 국정원 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내년 6월까지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요자 중심 복합문화공간 조성 뼈대그림 착수
사직2동·사창동 지역주민 대상 사업 설명회도
오는 2025년 첫삽 뜬 뒤 이듬해 준공 목표 설정

2023.12.21 17:50:29

[충북일보] 속보=청주시가 20여 년 방치된 옛 국정원 부지를 수요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9월 26일 3면>

시는 면적 6천130㎡의 부지를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실시업체를 선정, 이달 중 계약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구체적 뼈대를 갖춘 도입 시설의 종류와 규모를 확정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경제·사회적 타당성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부지는 서원구 사직동 587-1번지와 사창동 316-1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지난 2000년 국정원 충북지부가 개신동으로 이전할 당시 37억7천만여 원에 매입했다.

청주 중심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23년간 유휴공간으로 남았다.

그동안 시는 시민문화공간, 직지기록문화센터, 비즈니스형 호텔, 복합문화센터 등 부지를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했으나 어느 것 하나 실현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사직2동과 사창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준공은 이듬해인 2026년으로 목표 삼고 있다.

사업 예산은 지난 2021년 해당 부지에 전시·공연·문학관을 세우고자 계획한 153억 원보다 증액될 전망이다.

시립미술관과 청주아트홀, 청주예술의전당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다면 청주문화예술벨트의 핵심이 되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싹튼다.

시 관계자는 "옛 국정원 부지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겠다"며 "인구 88만의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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