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등산… 오히려 '毒'

준비부족으로 사고우려…대처요령 등 숙지해야

2009.05.21 19:06:46


주5일 근무로 주말이면 충북도내 유명산은 따뜻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준비부족으로 등산을 하다가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행사고의 주요원인으로는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부상,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등이 꼽힌다.

사고예방을 위해선 등산 전 기본적 준비물과 주의사항, 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등산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등산은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고 다리 등의 근육에 무리도 많이 가기 때문에 수분섭취 등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

등산 시작 1∼2시간 전 빵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산에서 내려온 뒤에도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증세가 있는 경우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갑작스러운 비와 기온 변화, 큰 일교차에 대한 대비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기온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고 우천을 대비해 방수점퍼나 우비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안전한 산행의 요령이다.

일출 후 등산길에 올라 일몰 전 1∼2시간 전에는 반드시 하산해야 하는 것도 전문가들의 권고사항 중 하나.

2명 이상 등산 시에는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을 선두자로 해야 하며, 손에는 가급적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배낭을 메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보폭을 작게 해 천천히 걷는 것이 체력을 아끼는 요령이다. 오르막길은 갈지자로 걷는 것이 체력소모를 적게 한다.

산행 도중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며,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알고 있는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확인을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부상시 소방당국에 구조요청을 할 경우엔 위치추적을 쉽게 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전신주 등에 새긴 고유번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된다.

등산 시작 후 15∼20분 정도 걷다가 5분간 휴식, 차츰 30분 정도 걷다가 5∼10분간 쉰 뒤 산행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1시간 산행, 10분 휴식이 바람직하다.

유행성 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을 예방을 위해 풀밭에 맨살로 앉거나 맨발로 걷는 건 금물이며 등산 후에는 반드시 온수로 샤워를 해야 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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