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둘째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2009.05.10 16:30:13

5월 둘째주말 충북지역에서 제자를 구하려 강물에 뛰어든 초등학교 교사가 미처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9일 오후 6시55분께 영동군 양강면 두평리 금강천 상류에서 고모(25·교사)씨와 배모(13)양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사고는 교사 2명과 학생 5명이 함께 물놀이와 다슬기를 잡던 중 배양이 수심 2∼4m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고씨가 배양을 구하려 물속에 뛰어들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와 경찰은 수색작업에 나서 3시간여만인 밤 10시께 고씨와 배양의 시신을 인양했다.

또 10일 오전 10시께는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저수지에서 서모(44)씨와 서씨 부인 오모(37)씨가 쏘나타 승용차를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저수지 인근에서 서씨 부부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와 신발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도 잇따라 이날 새벽 5시10분께 충주시 성서동 모 노래연습장에서 불이 나 내부 70여㎡를 태워 7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새벽 2시40분께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김모(57)씨의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1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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