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영(오른쪽 두 번째·충북체고 3년) 선수가 '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창 던지기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라 있다.
[충북일보] 충북이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창 던지기와 남자 일반부 해머 던지기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과거 '투척 충북'의 위상을 되찾았다.
장예영(충북체고·3년) 선수는 지난 14일 목포종합경기장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창 던지기에서 49.04m를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장예영 선수는 예선에서 하위권 5명과 비슷한 성적을 냈으나 본선에 진출한 뒤 2·3위 선수와 70~80㎝ 수준의 기록 차를 냈다.
전국체전 창던지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가져온 것은 2015년 96회 전국체전 이후 7년 만이다.
충북의 대표 효자 종목이었던 투척(해머·포환·원반·창 던지기)은 최근 몇 년간 기세가 주춤했던 만큼 이번 금메달 수확은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 목표가 2위였다는 장 선수는 신장 170㎝의 신체조건 등으로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 장래성을 주목받는다.
다만 기록 측정할 때 편차가 크고, 큰 대회에서 부담감을 느끼는 등 심리적 약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도자들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와 심리적 훈련에 집중했다고 한다.
장 선수는 "연습하는 과정 내내 힘들었지만 고생한 만큼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도움으로 훈련을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졸업 후 괴산군청에 입단한다는 그는 "앞으로도 도민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육상 남자 일반부에서는 해머 던지기 이윤철(음성군청), 마라톤 김재민(옥천군청), 멀리뛰기 성진석(충주시청) 선수가 모두 우승했다.
/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