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진천소방서 소방관이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기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예방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경북 구미시 소재 A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객 등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이재섭(37) 진천소방서 덕산119안전센터 소방장이 초기 대응으로 대형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이 소방장은 이날 낮 12시 07분께 지인 예식에 하객으로 참석 중 식장 무대 위 조명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하객 150여명의 대피를 유도후 옥내소화전으로 진화를 시도해 인명피해 없이 초기 진화했다.
이재섭 소방대원은 "제가 아닌 어떤 소방관이라도 화재를 목격하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위험에 처해 있을 때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방관이 된 걸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