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렵지만' 청주시 사창동에 얼굴없는 천사

2023.08.24 16:40:27

청주시 사창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을 요구한 A씨가 기탁한 현금 20만원.

[충북일보] 청주시 사창동 행정복지센터는 24일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현금 2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역주민 A씨는 센터를 찾아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지만 주변에 더 어려운 이웃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찾아 오게 됐다"며 현금 2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한사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길 거부하며 좋은 곳에 전달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센터는 기부된 후원금을 새학기를 맞이한 조손 가정 아동 학용품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미 사창동장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사를 드리고,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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