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면 지탄리 주민들이 2년만에 정차하기위해 들어오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한동안 폐쇄돼 2년 동안 무정차역으로 남겨졌던 옥천군 이원면 지탄역이 주민들의 열망으로 정차돼 1일부터 하루에 두 번 열차(무궁화)에 오르게 됐다.
열차 정차 시각은 상행도착 오전 7시24분 하행도착 오후1시1분(대전 오후12시38분 출발)이다.
그동안 군과 주민들은 열차가 이 역에 설 수 있도록 건의서, 다짐문 등 수차례 숙원을 코레일측에 전달해 마침내 지난 3월16일 군과 코레일 경북남부지사간의 정차 운행 협약식을 갖고 간이역을 되살렸다.
1일 오전 7시24분 주민들과 한용택 옥천군수, 코레일 경북남부지사 영업팀장외 관계자, 유관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관사, 전무이사 등에게 화한을 증정하고, 열차 정차를 환영했다
지탄역 열차 정차는 영동군의 영동역, 각계역(심천면), 지탄역(이원면), 옥천역(옥천읍), 대전역 구간을 이용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주민들에게는 생활터전으로의 재탄생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역은 이원면내 6개마을과 영동군 심천면 4개마을 주민들이 농산물 판매로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날 동네 주민들은 미나리, 상추, 가죽나물, 취나물 등을 보따리에 이고 작은 손수레에 담아 플랫폼에서 열차 오기를 기다리며 정차를 축하하는 등 모두들 들뜬 분위기였다.
주민 이병준(56·이원면 지탄리) 씨는 "농산물을 팔기위해 새벽부터 버스를 2번씩 갈아타고 시장에 가야했는데 이 열차 정차로 그런 번거로움도 없어지고, 서울, 부산 등 먼거리를 편안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주민들의 바램으로 다시 정차하게 된 소중한 역인 만큼 아끼고 소중하게 여겨 이역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며 "주민들이 또한 공중도덕과 안전수칙등 을 잘 지켜 안전한 역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