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로 간 티켓다방

성매매 고착화… 단속 어려워

2009.04.29 20:19:53

'티켓다방'은 이미 고착화가 돼버린 전형적인 성매매알선업소다.

'티켓다방'의 영업은 다방을 차려놓고 여종업원을 고용해 커피 등 차를 주문하는 남성들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손님이 시간당 2만∼3만원의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여종업원과 15만원∼20만원대로 가격흥정이 이뤄지면 성매매로 이어진다.

1990년대만 해도 티켓다방은 성황을 이뤘다. 이후 안마시술소와 성인휴게텔이 성매매알선 등 변종영업을 하게 되면서 잠시 주춤하다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티켓다방은 왜 뿌리 뽑히지 않는 것일까.

대부분의 티켓다방은 기업형이 아닌 소형화로 돼있다. 5∼6명의 여종업원들이 단골손님만을 상대로 영업을 하다 보니 경찰 단속망에 걸려들기가 쉽지 않다.

또 휴게텔처럼 버젓이 영업장 내에 밀실을 갖추지 않고, 손님과 1대1로 만나 여관이나 개인주택에서 성매매를 하다 보니 적발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차량을 이용해 여성들을 여관 등지로 이동시켜주는 일명 '카맨'을 고용하는 등 철저하게 노출을 차단하고 있다.

단속에 적발됐을 때를 대비해 영업사실, 수익산출 등의 근거가 되는 신용카드로 화대비를 받지 않고 오로지 현금만을 받고 있다.

여종업원들 역시 과거에는 기존 빚을 갚으려 속칭 '마에킹(선불금)'을 받고 티켓영업을 했지만 최근에는 아예 성매매를 직업으로 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여관에서만 티켓영업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주택가까지 교묘히 파고들고 있어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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