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선인 충효정신 기린다

4월 춘향제 등 제례 잇따라

2009.03.31 10:26:59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목담영당에서 목담서원, 옥천전씨 종친회등 유림 및 종친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담서원 춘향제를 봉행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춘양제)

옥천군 관내에서 선인들의 충의와 효를 기리는 제례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2일 탄암공 곽시선생 춘향제가 옥천읍 삼청리(상삼) 탄암선생 유허비 일원에서 지역인사와 선산곽씨문중 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향제를 올린다.

조선시대 중기 문신으로 자는 영이(詠而), 호는 탄암(坦菴). 글과 학덕이 뛰어나 당대의 명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지역 유림들이 선생의 학덕을 숭상하는 제를 매년 봄에 열고 있다.

숙종 때 그를 향사하기 위해 향인들이 따로 사우(祠宇, 사당)를 세우고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3일에는 군서면 충민사에서 순국선열 김순구 선생 및 항일투사 25인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충민제가 거행된다.

김순구 선생은 충북 옥천(沃川)에서 출생으로 1910년 국권피탈 때 구국운동을 전개하였고 1919년 3월 23일 3천명의 군중을 이끌고 강내산(江內山)에서 봉화를 올렸으며 조치원(鳥致院)을 향하여 만세시위를 벌였다.

그 뒤 청주(淸州)·옥천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공주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지난 1977년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10일 안내면 도이리 소재 후율당에서는 문열공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가 봉행된다.

후율당은 의병장 조헌 선생이 1588년 용촌리에 지은 서실로 고종1년인 1864년 지금의 자리(안내면 도이리)로 옮겨왔다.

현재의 모습으로 갖춰진 것은 1977년 대 공사를 거치고 난 다음으로 후율당 안에는 본당과 조헌 선생의 아들 완기의 효자정문이 있다.

현재 후율당은 도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돼 문화재로 관리중이다.

12일은 전팽령, 전식, 전유 등 삼위를 봉안하고 있는 '목담서원 춘향제'가 동이면 금암리 목담영당에서 목담서원, 옥천전씨 종친회등 유림 및 종친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목담서원은 1765년 유림과 후손들이 송정 전팽령의 영정을 봉안하면서 세워져 운영되다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린 것을 1936년 다시 복원하면서 영당만을 세우고 전팽령, 전식, 전유 선생을 봉안하고 있다.

목담영당안의 영종중 사서공 전식 영정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1호로 지정되어 있고 전팽령이 밀양부사를 그만두고 고향에 왔을때 지은 양신정은 충청북도 기념물 29호로 지정됐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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