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 할인 전쟁'

주요생필품 반값 판매·경품 행사 '치열'

2009.03.09 19:11:53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를 녹이려는 대형마트들의 할인경쟁이 치열하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사의 지난달 매출(기존점)이 각각 12.7%, 10.5%, 12.8%씩 감소하는 등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이들 대형마트들은 최근 '창립 기념'과 '봄맞이' 등의 이름을 내걸고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파격적인 할인행사에 나섰다.

◇홈플러스, 창립 10주년 10-10 쇼핑축제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홈플러스는 지난 5일부터 '10-10 쇼핑 축제'라는 테마로 전국 111개 매장과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homeplus.co.kr)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10주간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주요 이벤트로는 10가지 이상의 생필품을 50% 이상 할인된 특가에 판매하는 '10대 기획전', 매주 한 두 가지 상품을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는 '앗싸다비아 상품전', 소비자들이 줄을 서 구매하게 만들겠다는 '줄서기 상품전', '신선식품 1000원 균일가전' 등이 펼쳐진다.

특히 청주지역의 경우 인형극(성안점 14일 오후 2·4시, 오창점 28일 오후 2·4시, 청주점 29일 오후 2·4시), 움직이는 미니 동물원(청주점 4월 19일 오후 1~6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청주점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매주 품목을 달리해 각종 생필품을 5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롯데마트, 반값행사 잇따라

홈플러스의 공격적인 할인행사에 맞서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다양한 할인행사를 내놓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신춘 할인 축제'를 열어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편 신선식품은 오는 1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신세계 포인트카드 3주년을 기념해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이면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신세계 포인트카드 100% 당첨 경품 대축제'도 함께 실시된다.

경품 당첨자에게는 1등(10쌍, 20명) 태국 푸껫 3박 5일 여행권, 2등(500명) 쌀 20㎏ 또는 신세계 상품권 5만원, 3등(1만명) 키친타월(4롤) 등이 증정된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봄 제철 식품에서부터 생활용품, 패션·의류 상품까지 모두 500여개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반값의 행복' 행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가전, 화장품 등 혼수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신혼의 행복'도 열린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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