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흥교(55) ㈜코리아와이드 대성 대표이사가 29일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가화한정식에서 22명의 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64회 정기총회를 열어 핵심안건인 이사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다.
오 신임 이사장은 표결에서 21년간 장기집권한 현 이사장인 윤태한 청신운수 대표를 16대 6으로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충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당연직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이 된다.
이날 오 신임 이사장은 "50대 젊은 패기로 새롭고 창의적인, 생동력 있는 버스조합의 재도약을 실현할 것"이라며 "22개 회원사의 이익 증대와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회원사 소통 강화 △버스조합·공제조합 조직문화 쇄신 △청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상생적 제도화 △'중대 재해처벌법' 부당 입법 조항 삭제 등을 내세웠다.
오 신임 이사장은 청남판매㈜ 설립 이후 3개 매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연매출 100억 원대를 기록하며 금호타이어 전국 판매법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년 ㈜코리아와이드 대성고속의 CEO로 선임되면서 버스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019년엔 40년 전통의 시내버스업체인 청주교통의 지분을 90% 이상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코리아와이드 대성은 서울, 인천공항 등 30여개 노선에서 10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는 중견 버스운송업체다. 청주교통은 1979년 충북교통(현 충북리무진)에서 분리된 뒤 시내버스 운송면허를 취득, 사천동 회사를 설립해 현재 청주권 전역에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