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행복

2021.03.09 19:52:33

행복
                       미송 송미숙
                       한무리창조문인협회 충청지회장




낮추고 살자
행복을 그리려면 낮추는거야

욕심을 크게 가지니까 몸이 아픈거야
이제는 적당히 놓고 살자

느끼며 살자
해맑은 얼굴 보면
그것이 행복이더라

수없이 부딪치며 만나는 사람냄새
그것이 행복이더라

따뜻한 말씨 들리면
그것이 행복이더라

새로운 인연도
오래도록 숙성된 와인같아

새로운 친구도
고향처럼 푸근한 우정같아

모두가 행복이더라

낮추고 살더라도
가끔 뒤돌아 보면
차곡 차곡 쌓인 행복
주위가 모두 행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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