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출 '상쾌한' 출발

1월 23억2천만 달러… 전년동월비 31.8% ↑
화공품 165.2%·정밀기기 32.1%·반도체 9.0% ↑
화공품, 의약품·배터리 원재료 수출 증가
반도체,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

2021.02.15 18:01:15

[충북일보] 충북 수출이 '상쾌하게' 한 해를 시작했다.

지난 1월 수출·수입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불변의 효자 품목' 반도체 수출도 기지개를 켰다.

15일 청주세관의 '2021년 1월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3억2천만 달러, 수입은 6억4천600만 달러로 16억7천4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1.8% 증가한 23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공품(165.2%), 정밀기기(32.1%), 반도체(9.0%), 전기전자제품(4.2%)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액과 전체 수출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화공품은 7억5천900만 달러로 32.7%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화공품 가운데 의약품 수출(3억4천400만 달러)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천24.6% 늘었다.

또 배터리 원재료를 포함한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1억4천100만 달러) 수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도체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화공품에 '수출 비중 1위' 자리를 내 줬지만 묵묵히(?) 충북 수출을 지탱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은 6억6천1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28.5%를 차지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전년동월비 상승'전환했다.

지난 12월 충북의 반도체 수출은 6억9천4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2020년엔 보지 못한 모습이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Super Cycle·장기적인 가격 상승)'이 점쳐지면서 충북 반도체 수출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기타 일반기계류(-9.8%)와 정보통신기기(-39.3) 등이다.

국가별 수출 현황을 보면 EU(165.2%)·대만(29.1%)·홍콩(16.1%)·미국(8.3%)·중국(7.7%)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일본(-3.4%), 캐나다(-18.7%)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충북은 수입도 크게 늘었다.

충북의 1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6.8% 증가한 6억4천600만 달러다.

품목별로 보면 유기화합물(24.4%), 반도체(2.1%)의 수입은 증가했고, 기타수지(-2.6%), 직접소비재(-4.8%), 기계류(-18.0%)의 수입은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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